구형 맥북프로 2012 램 업그레이드, SSD 교체, 듀얼 하드 구성 방법 총정리

구형 맥북프로의 램, SSD 업그레이드를 직접 자가 교체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쉬운 작업도 있고, 어려운 작업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구형 맥북프로 자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마음을 품고 예비 단계에 있는 분들은 아래 후기를 참고하셔서 사전에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를 권장합니다. 

 

[목차여기]

 

1. 작업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정보' 

     모델명 A1278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출시된 알루미늄 유니바디 맥북프로를 모두 지칭합니다. 이들 맥북프로는 겉모양이 모두 동일합니다. 즉, 케이스 폼펙터와 생산 방식이 동일하기 때문에 분해 과정의 가장 기초 단계인 하부 케이스를 탈거 작업이 모두 동일합니다. 

     저는 2012 맥북프로 13인치 논레티나 (MacBook Pro 13-inch, Mid 2012) i7 모델인 MD102 제품을 기준으로 분해, 청소, 부품 교체, 재조립 과정을 모두 설명합니다. 

     오늘 진행할 작업 및 교체할 부품들은 내부 청소, 팬 청소, CPU 서멀구리스 재도포, 배터리 교체, 메모리(RAM) 교체, 기존 HDD를 SSD로 교체, 기존 ODD 탈거 후 멀티베이를 활용해 대용량 HDD 장착으로 듀얼 하드 구성하기입니다. A1278 제품군의 주요 부품별 가격표, 구매 방법 등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구형 맥북프로 A1278 부품 업그레이드 자가수리 교체비용 가격표 (최신)

 

2. 구형 맥북프로 분해 작업 '필수 도구' 

• 샤오미 미지아 정밀 전동드라이버, 멀티 비트 세트 (모델명: MJDDLSD003QW)

     애플은 필립스 드라이버를 추천하는데 십자나사, 별나사, 삼각나사 등을 모두 낱개로 구입해서 갖추려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멀티 비트 드라이버 세트'를 구입하는데, 저렴한 제품은 품질이 낮아서 비트가 금방 무뎌지거나 휘거나 분질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동식이라서 손가락과 손목에 다량의 힘을 주고 돌려야 하는 반복 작업이 꽤나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저는 여러분께 '샤오미 미지아 정밀 전동드라이버(모델명: MJDDLSD003QW)'를 추천합니다. C타입으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전동드라이버입니다. 전면부에 교환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트도 다양하고 품질도 높은 편입니다.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정밀한 분해 작업을 수행하기 좋습니다. 수차례 분해 작업을 하면서 직접 써봤기 때문에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3. 구형 맥북프로 업그레이드 준비물(재료)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준비물은 업그레이드를 할 부품들입니다. 배터리 교체를 원할 경우에는 새 배터리를 구비하시고, 램 업그레이드를 원할 경우에는 교체할 RAM을, SSD 교체를 원할 경우에는 새 SSD를, 듀얼 하드 구성을 원할 경우에는 멀티 베이와 새로운 저장장치를 구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CPU에 서멀구리스 재도포를 원할 경우에는 당연히 서멀구리스 역시 구비하셔야만 합니다. 

     제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2012 맥북프로 13인치(MacBook Pro 13-inch, Mid 2012)의 주요 부품 규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규격이 다르면 장착할 수 없거나, 장착이 된다 하여도 부팅이 안 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정해진 규격에 맞는 재료를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 배터리 규격: A1278 호환 
• 메모리(RAM) 규격: SDRAM DDR3 1600 Mhz(PC3L-12800)
• SSD 규격: 2.5인치 SATA
• 멀티베이 규격: E-IDE
• 서브 저장장치용 HDD 또는 SSD 규격: 2.5인치 SATA 

 

4. 유니바디 맥북프로  A1278 분해 작업의 '기초' (난이도: 하) 

1. 맥 OS 시스템 종료 
2.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 분리 
3. 맥북 뒤집어서 가장자리의 나사 10개 모두 풀고 하부 케이스 열기 
4. 배터리 커넥터 분리 

     여기까지가 맥북프로 2012 자가 교체, 수리에 관한 기본 분해 과정입니다. 어떤 작업이든 맥북프로 분해 시 가장 기본적으로 하부 케이스를 열고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하는 작업이 가장 첫 번째이자 기초입니다.

     이는 작업 도중 맥북프로의 시동이 켜지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며,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정전기가 일어날 경우 로직보드 기판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을뿐더러,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부품을 탈거한다면 이 역시 부품에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재조립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이 기본 분해 과정 4단계를 역순으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배터리 커넥터 연결 - 하부 케이스 닫기 - 나사 10개 모두 조이기) 

 

5. 구형 맥북프로 '배터리' 교체 방법 (난이도: 하) 

     위의 4. 항목에 설명한 분해 작업의 기초인 '하부 케이스 열어서 배터리 커넥터 분리' 작업까지 마쳤다면, 이어서 '삼각드라이버(Tri‑point Y0 Screwdriver)'로 배터리 고정 나사 풀어서 기존 배터리를 탈거 후 새 배터리를 장착 후 다시 나사를 조여서 고정하면 되겠습니다. 이후 배터리 커넥터를 연결하고 하부 케이스를 닫아 10개의 나사를 조이면 배터리 교체 작업은 간단히 종료됩니다. 

     새 배터리로 교환한 경우에는 방전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시동을 켜지 말고, 맥세이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여 최소 2시간 정도 충전 후 부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6. 구형 맥북프로 '메모리(RAM)' 교체 방법 (난이도: 하) 

     위의 4. 항목에 설명한 분해 작업의 기초인 '하부 케이스 열어서 배터리 커넥터 분리' 작업까지 마쳤다면, 이어서 배터리 파츠 바로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RAM 슬롯에 집중합니다. 양손의 손가락을 사용해서 RAM 고정 암 2개를 RAM 칩 중앙에서 떨어지도록 각각 좌, 우로 살짝 벌려 당기세요. 그럼 기존에 장착된 RAM이 고정 해제됩니다. 이 상태로 RAM 스틱을 슬롯 소켓에서 당겨 꺼내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안 쪽에 있는 두 번째 슬롯의 RAM 스틱도 분리합니다. 

     참고로 2012 맥북프로 13인치(MacBook Pro 13-inch, Mid 2012)는 SDRAM DDR3 1600 Mhz(PC3L-12800) 규격 메모리를 사용하며, 최대 확장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16GB입니다. 맥북프로 내부에 RAM을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2개입니다. 따라서 8GB 용량의 메모리 2개를 미리 구비하여 빈 슬롯에 각각 장착하면 16GB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RAM을 장착 시 좌우에 있는 RAM 고정 암이 확실히 스틱에 물리도록 잘 맞춰서 꽉 끼워 넣으세요. 헐렁하게 삽입한다면 부팅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SDRAM DDR3 1600 Mhz(PC3L-12800) 규격 메모리 8GB 용량은 2024년 현재 쿠팡에서 1개당 10,000원 정도에 무료 배송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단돈 2만 원이면 16GB 메모리 구성을 할 수 있으니 꼭 구입하세요. RAM이 넉넉해야 여러 개의 앱을 켜놓는 멀티 작업도 쾌적합니다. 구형 맥북프로에게 RAM 16GB란, 테란 종족의 마린을 광분시키는 스팀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성비 최강입니다. 

 

7. 구형 맥북프로 'SSD' 교체 방법 (난이도: 하) 

     위의 4. 항목에 설명한 분해 작업의 기초인 '하부 케이스 열어서 배터리 커넥터 분리' 작업까지 마쳤다면, 이어서 좌측에 위치한 하드 드라이브 브래킷을 고정하는 십자 나사 2개를 풀어서 하드 드라이브 브래킷을 분리하세요. 그리고 연결된 당김 탭을 손가락으로 잡아서 하드 드라이브를 살살 들어 올려 꺼냅니다. 이때 하드 드라이브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하드 드라이브 케이블을 분리 후 꺼낸 하드 드라이브 측면의 6.0mm T6 Torx 고정 포스트 4개를 모두 풀어서 가이드를 분리합니다. 

     이제 새롭게 장착할 SSD에 가이드를 끼우고 6.0mm T6 Torx 고정 포스트 4개를 모두 조여서 가이드를 고정합니다. 그리고 당김 탭도 부착하고, 하드 드라이브 케이블을 연결하세요. 그 상태로 다시 하드 드라이브 위치에 SSD를 장착 후 하드 드라이브 브래킷에 십자 나사 2개를 조여서 완전히 고정시키면 교체 작업은 완료됩니다. 

     바로 아래에서도 설명을 하겠지만, ODD를 탈거한 자리에 멀티베이를 삽입하여 추가 저장장치를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2개의 저장장치를 지닌 듀얼 하드 시스템이 되는 것이죠. 쉽게 말해 하나의 맥북프로 본체 안에 C드라이브, D드라이브가 함께 있는 것입니다. 보통 C드라이브는 부팅용 SSD 가성비 제품을 장착하고, D드라이브는 저장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넉넉한 용량의 HDD를 설치하는 게 일반적인 세팅입니다. 물론 저처럼 둘 다 SSD를 설치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듀얼하드 구성의 선택은 각자의 자유이나, 메인 저장장치는 빠른 부팅, 빠른 앱 실행, 빠른 파일 전송, 쾌적한 컴퓨팅 환경을 위한 필수 조건인 SSD를 반드시 장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아니, 강권합니다. 무조건 꼭 SSD를 설치하셔서 구형 맥북프로가 날아다닐 기회를 주세요. 제발! 

 

8. 구형 맥북프로 '듀얼 하드' 구성 방법 (난이도: 중) 

MacBook Pro 13" Unibody Mid 2012 이중 하드 드라이브 설치

     이 부분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난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원리만 이해하면 수월한 작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분해 과정은 상기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분해, 교체 과정입니다. 

     위의 4. 항목에 설명한 분해 작업의 기초인 '하부 케이스 열어서 배터리 커넥터 분리' 작업까지 마쳤다면, 이어서 AirPort/Bluetooth 리본 케이블 커넥터를 로직 보드 소켓에서 들어 올리세요. 광학 드라이브를 들어내려면 우선 서브 우퍼를 분리해야만 합니다. 서브우퍼와 AirPort/Bluetooth 브래킷에 고정하는 접착제에서 카메라 케이블을 벗길 때 AirPort/Bluetooth 리본 케이블을 조심히 치우세요. 그리고 서브우퍼에 고정된 십자 나사 5개를 모두 풀어서 AirPort/Bluetooth 어셈블리와 서브우퍼를 분리합니다. 이제 광학 드라이브 측면 근처 고정장치 밑에서 오른편 스피커/서브우퍼 케이블을 당겨 빼낸 후 오른편 스피커/서브우퍼 케이블을 위로 당겨 로직 보드에서 분리하세요. 

     이어서 하드 드라이브 케이블 커넥터를 로직 보드 소켓에서 들어 올려 분리하고, 광학 드라이브 커넥터 역시 로직 보드 소켓에서 들어 올려 분리합니다. 그리고 광학 드라이브를 고정하는 2.7mm 십자 나사 3개를 모두 풀어서 광학 드라이브를 위로 당겨 분리합니다. 

분리한 광학 드라이브에 연결된 케이블의 커넥터를 잡아당겨 분리하시고, 광학 드라이버를 가이드에 고정하는 십자 나사 2개를 풀어줍니다. 

     미리 구비한 멀티 베이에 장착할 서브 저장장치 드라이브(여분의 SSD 또는 대용량 HDD)를 멀티 베이 인클로저에 배치 후 플라스틱 스페이서를 꽂아주고, 십자 나사 2개를 멀티 베이 하부의 인클로저에 조여서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아까 광학 드라이브를 제거하면서 빼놓은 십자 나사 2개를 광학 드라이브 브래킷에 연결해 조여줍니다. 광학 드라이브 케이블 역시 멀티 베이 인클로저에 장착합니다. 이후 멀티 베이를 기존 ODD 자리에 삽입하신 후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이 작업은 맥북프로 로직보드 교체를 제외한 작업들 중에서 가장 난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다들 맥북프로를 사용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저장장치의 용량 부족입니다. 그래서 외장하드를 많이들 사용을 하시는데, 외장하드는 매번 USB로 연결해야만 해서 번거롭고, 이동 시에는 항시 들고 다녀야 해서 거추장스럽죠. 하지만, 이렇게 멀티 베이 인클로저를 이용해 서브 저장장치를 장착하는 경우에는 스토리지 용량을 2배 이상 확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의 백업 자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하면서 원하면 언제든 파일을 불러와 실행할 수 있는 것이죠. A1278 구형 맥북프로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면 듀얼 하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A1278 맥북프로 제품군 업그레이드의 꽃입니다. 다른 맥북프로는 듀얼 하드 구성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A1278 제품군의 인기가 높은 것이죠. 

 

9. 구형 맥북프로 청소, CPU 서멀그리스 재도포 (난이도: 상) 

MacBook Pro 13" Unibody Mid 2012 Logic Board Replacement

 

     분해, 조립에 일가견이 있다면 모를까 스스로 똥손이라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이 작업은 웬만하면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맥북프로 내부를 청소하고, CPU 방열판을 분리해서 서멀구리스를 재도포 하려면 로직보드를 뜯어내는 완전 분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연약한 케이블을 다루어야만 하는데, 녹록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망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충분히 인지 후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진행하셔야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로직 보드 분해는 구형 맥북프로 내부의 모든 부품을 전부 다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에게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숙련된 자라도 종종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분해 과정입니다. 상기 링크를 설명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 하세요. 

     분해한 팬은 마른 솔이나 천으로 먼지를 털고 닦아내고, 로직보드까지 모두 분해한 케이스 내부는 소형 진공청소기로 쌓인 먼지를 제거하거나 마른 천으로 살살 닦아내면 되겠습니다. 

     로직보드에서 CPU 히트 파이트를 분리하면 기존에 발라진 서멀구리스를 마른 천으로 깔끔하게 닦아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서멀구리스를 동일한 위치에 콩알만큼 짜서 재도포하면 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히트 파이프가 CPU만 지나는 것이 아니라, 내장 그래픽 칩셋도 지나갑니다. 내장 그래픽 칩셋 위에서 서멀구리스를 똑같이 재도포해 주면 되겠습니다. 이후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10. 구형 맥북프로 부품 자가 교체 시 '주의사항' 

     직접 분해를 해보면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내부 부품들의 위치나 연결된 구조가 익숙지 않아서 케이블을 끊어버리는 실수를 많이들 저지릅니다. 또한 재조립 시 연결해야 할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서 부팅이 안 되는 상황도 많이들 발생합니다. 따라서 구형 맥북프로 분해, 교체, 재조립 작업 시에는 항상 시간적, 마음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갖고서 천천히 순서대로 차근차근, 조심조심, 살살 진행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천천히 순서대로 차근차근, 조심조심, 살살 진행한다면 부품을 빼먹거나 파손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11. 구형 맥북프로 자가 업그레이드 비용 안내 

• 샤오미 미지아 정밀 전동드라이버 구입 비용: 35,000원 
• A1278 배터리 구입 비용: 35,000원 
• SDRAM DDR3 1600 Mhz(PC3L-12800) 규격 8GB 메모리 2개 구입 비용: 20,000원 
• 2.5인치 SATA 규격 SSD 500GB 구입 비용: 50,000원 
• E-IDE 규격 멀티 베이 구입 비용: 25,000원 
• 2.5인치 SATA 규격 HDD 2TB 구입 비용: 100,000원 
• 서멀구리스 구입 비용: 5,000원 
• 총계: 270,000원 

     저는 제가 원하는 사양을 해보고 싶어서 지출을 아끼지 않았습니다만, 가성비가 좋으려면 SSD는 부팅용으로 128GB를 국내 최저가 14,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고, 멀티베이에 장착할 서브 HDD는 1TB가 50,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SSD, HDD를 가성비로 세팅하고 RAM은 16GB로 구성하여 3개 부품만 업그레이드를 한다면, 멀티베이 포함하여 약 11만 원 정도로 가성비 업그레이드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니 무리하지 마시고, 적당한 예산을 정하여 그에 맞게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구형 맥북프로의 부품 자가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이 맥북은 현재 저의 책상에서 현역이자, 메인 랩탑으로 사용 중입니다. 출시 후 12년이 지난 구형 노트북임에도 여전히 빠르고 쌩쌩하게 잘만 작동합니다. 무거운 작업이나 랩탑용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 저로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입니다. 요즘처럼 불경기에는 아껴 쓰고, 고쳐 쓰는 일이 돈을 버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마음에 여유만 있다면 여러분도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친 후 잘 작동하는 구형 맥북프로를 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가 업그레이드 작업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