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토너 로션 차이를 정확히 재교육 실시한다 (필독)

화장품 바르는 순서에 관한 완벽한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스킨, 토너, 로션의 차이가 뭔지 정확히 알려드립니다. 화장품의 기본 성분과 원리를 이해하면 스킨케어의 순서가 간단명료해집니다. 이하는 친절한 조교의 안내(반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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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주목! 

• 세안 후 얼굴에 바르는 액상 제형의 화장수를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스킨’이라는 기괴한 표현으로 부른다. ​
• 올리브영에 가서 직원 분에게 넌지시 "얼굴에 바르는 살가죽 어딨 어요?"라고 헬프미 요청 해봐.
• ​혐오적 표현 및 불안감 조성을 이유로 싸패 신고 당하고 연행될 수도 있다. ​
• 스킨... 이거 콩글리시이다. ​
• 이 ‘스킨’이란 표현이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통용되면서,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 남성들이 화장품을 고를 때 애먹는 부분이다. ​
• 남자들은 화장품 매장 들어가서 "어휴, 나 뭐 사야 하냐?" 이러고 지구 잃은 표정을 하고 있으면 직원 분께서 딱 보더니, 이 수컷은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 거라며, 이미 마음에서 확신 +10강 상태로 다가와 "걍 이거사세요" 하고 영업당한다. ​
• 심지어 ‘스킨’의 정의가 뭔지, 스킨과 토너가 정확히 무슨 차이인지 모르는 여성 분들도 태반이다. ​
• 그래서 오늘! 여러분의 잘못된 상식을 파괴하고 정확한 개념을 탑재시켜려 한다. (내 귀중한 시간... ㅜㅜ) 

 

1. 기본 개념: 스킨(X) ➡️ 토너(O)

• '스킨'은 잘못된 콩글리시 표현이다. ​ 
• 정확히는 '스킨 토너(Skin Toner)'이고, 현대사회에서는 '토너(Toner)'로 줄여 부른다. ​
• 토너(Toner)란? 세안 후 피부결을 정돈해 주는 화장수를 의미한다. ​
• 1934년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최초의 상용 '스킨 토너'를 개발 후 이를 줄여서 스킨이라 부른 게 콩글리시화 된 원인이라 본다. ​
• 이제부터 토너를 스킨이라 부르면 그냥 원시인 지능으로 취급하겠다. ​

 

2. 토너의 개념과 범주

• 자, 방금 전에 '토너 = 화장수'라고 했다. ​
• 여기서 화장수(化粧水)란?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액체를 의미하고, 화장수는 영어로 'Face Lotion'이다. (잉? 로션??) ​
• 다시 로션(Lotion)이란? 피부에 수분을 주어 피부 표면을 다듬는 화장수다. 
• 말이 계속 반복되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로션은 토너의 범주에 속한다. ​
• 아니... 우리가 알기로 로션이란, 묽은 하얀색의 제형이잖아. 그렇지 그게 또 잘못된 상식이다. 모조리 파괴해야 한다. ​
•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로션은 정확히 '에멀선(Emulsion)'이다. 한국에서는 에멀전이라 부르는데 외래어표기법상 '에멀선'이 맞다. ​
• 에멀선(Emulsion)이란? 피부에 수분을 주어 표면을 보호하는 묽은 크림 타입의 화장수다. 그동안 우리가 로션이라 알고 부르던 대부분이 바로 에멀선에 속한다. ​
• 그리고 실제 로션은 우리의 잘못된 상식과는 다르게 스킨과 같은 액체 형태에 가깝다. ​
• 외국에서는 로션 살 때, "토너 주세요." 이런다고. OK? 그리고 로션의 특징이라면 알코올 성분이 많다. ​
• 이게 우리나라식으로 쉽게 생각하면 남자들, '애프터쉐이브'라는 명칭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이 면도 후 아빠 스킨 손바닥에 덜은 후 뺨에 팍 때리고 "꺄~~"하면서 비명 지르는 장면 기억하는가? 그게 바로 애프터쉐이브이고, 애프터쉐이브는 정확히 '로션'이다. 

• "아니... 애프터쉐이브가 스킨이 아니고, 왜 로션이냐?"
• ​하, 힘들다... 간단히 정리한다. ​
• 스킨케어에 있어 기초화장품인 토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

1. 첫째, 수렴화장수인 아스트린젠트(astringent). ​
2. 둘째, 피부를 진정시키는 에몰리언트(Emollient). ​

• '아스트린젠트'는 '수축'을 의미한다. 세안 후 열린 모공이나 이완된 피부를 정상적인 상태로 수축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수렴화장수를 의미하며, 이게 바로 토너에 속하는 '로션'이다. 다시 복습하자면,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스킨이 바로 로션이다. ​
• '에몰리언트'는 '진정'을 의미한다. 피부에 습윤기를 줘서 피부의 유연성을 좋게 하는 기능을 하며, 현대사회에서는 화장품의 발달로 보습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좋은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 영양을 주기도 한다. 이게 바로 '크림'이다. ​
• 결론인 즉, ①세안(클렌징) ➡️ ②로션(아스트린젠트) ➡️ ③크림(에몰리언트) 이렇게 3단계가 스킨케어의 가장 근본적 기초가 된다. ​
• 따라서 애프터쉐이브 스킨은 잘못된 표현이고, 애프터쉐이브 로션이 맞다. ​
• 이러한 이유로 로션 역시 토너의 범주에 속한다.
•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면 이렇다. 
• 1) 우리가 부르던 스킨 ➡️ 토너라 부르고, 정확하게는 로션이 맞음. 
• 2) 우리가 알고 있던 로션 ➡️ 정확히, 에멀선이라고 불러야 함. 
• 3) 애프터쉐이브 = 스킨 아니고 '로션'. ​ 

 

 

스킨, 토너, 로션 차이 3줄 요약

1. 스킨, 토너, 로션 모두 모공의 수축을 목적으로 함. 구분하지 말고, 제품 하나만 발라도 됨. 
2. 피부의 진정, 보습은 '크림' 하나만 발라도 됨. 
3. 기초 화장품 바르는 순서 2단계: 로션(=스킨 토너) ➡️ 크림 

• 끝.

 

PS >>> 화장품 구입 시 스킨 토너는 모공 수축 위주로, 크림은 무조건 보습 위주로 선택하면 됩니다. 굳이 여러 단계로 나눠서 기초화장품을 떡칠해 봤자, 피부가 다 흡수를 못해서 별반 차이 없습니다. 기초화장품은 오직 용도와 성분을 파악 후 2단계로 간소하게 관리하고, 외출 시 선크림만 매번 발라주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