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𝑺𝒄𝒉𝒆𝒅𝒖𝒍𝒆 & 𝑻𝒐-𝒅𝒐
◦ 01:00-01:50 | CALCULUS OF ONE VARIABLE I
◦ 04:00-04:50 | CRITICAL THINKING
◦ 09:00-18:00 | BNK 알바
◦ 16:30-19:30 | 🌈🦄✨첫 만남💕
◦ 18:00-21:00 | 티스토리 블로그 오블완 챌린지 1일 1포스팅 실천하기

𝑫𝒂𝒊𝒍𝒚 𝒍𝒐𝒈
🛏 수면 | ~06:29
🍽️ 아침 | 만두 4개, 귤 2개, 레몬수
🍽️ 점심 | 한식백반
🍽️ 저녁 | 삼겹살, 토란국
🍨 간식 |
🥤 음료 | 박카스
🏃🏻‍♀️ 운동 |
📖 학습 |
🚬 흡연 | 6
🥃 음주 |

𝑴𝒐𝒎𝒆𝒏𝒕𝒔
▷ 리안이가 가을에 선물해 준 아르기닌을 드디어 개봉했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진짜 더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아르기닌부터 먹었다. 약사들이 말하기로 아르기닌은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높단다. 아르기닌 맛이 엄청 시큼하다. 근데 아르기닌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진짜 죽을 것 같이 힘들었다. 미치도록 적재하고, 미치도록 랩핑했다.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퇴근 후 만신창이가 되어 간신히 샤워하고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저녁은 먹고 자라며 삼겹살을 구워주셨다. 밥 생각이 없었는데 억지로 앉아서 먹는다. 어머니와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불에 타는 것 같던 허리, 등, 어깨, 발박닥이 괜찮아진다. 이런 게 가족의 힘인가 보다.  /

▷ 낙엽, 한파, 크리스마스 시즌이 공존하는 계절이다. 사람들은 가을과 겨울을 합쳐 가울이라고 부른단다. 영하 2도의 날씨인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땀이 줄줄줄 흐르니까 전혀 추운 줄 모르겠다. 아직은 손이 시렵지도 않고, 입김이 나오지도 않는다. 패딩조끼 하나만 걸치고 출근해서는 패딩조끼 벗고 일한다. 히트텍 긴팔 + 플리스 조합이 최고다.

▷ 오늘 많은 것들을 디테일하게 알려주신 분과 쉬는 시간에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현직 기자라고 하셨다. 내가 놀란 점은 이렇게 힘든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3~4시간만 자고 새벽부터 기사와 여러 원고를 작성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오전에 출근셔틀 안에서 잠시 주무신단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이야기를 들으면 내 자신이 부끄럽다. 하루를 24시간 꽉 채워서 천반전, 후반전으로 나눠서 사는 분도 있는데 나는 이거 하나 하고 힘들어서 공부나 블로그는 뒤로 미루겠다는 생각부터 했다.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해야한다면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너무 피곤해서 쉬고 싶다. 어제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2배나 더 힘든 하루였다. 진짜 죽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