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단기 알바 6일 후기 (추천합니다)

오산 포토카드 포장 알바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오산 지역 내에서 이만한 단기 알바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면접도 없습니다. 문자로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고, 일당도 당일 바로 지급됩니다. 6일 동안 포토카드 포장 알바를 직접 경험한 후기와 더불어 장단점, 업무 진행방식, 업무 강도, 알바 추천 이유를 모두 알려드립니다. 돈벌어 봅시다! 

 

 

[목차여기]

 

1.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란? 

• 포토카드란, 아이돌 연예인의 다양한 사진을 명함 규격 사이즈로 인쇄한 카드택 굿즈의 일종입니다. 포토카드를 줄여서 '포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다양한 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덕질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현재는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생산된 포토카드를 유통하기 전에 상품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예쁘게 잘 포장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즉, 아이돌 포토카드 유통 전에 사람의 손을 거쳐 포장하는 단계에 필요한 노동력을 대가로 일당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포장이란 상품이 담길 패키지 접기, 패키지 안에 상품 넣기, 포장된 상품 정렬하기, 박싱 하기, 적재하기 등이 생산라인 형태로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인원이 적재적소 배치되어 단순 반복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입니다. 
•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다면 포토카드, 음반, 기타 굿즈 등을 포장하는 알바를 지원하여 아이돌 비즈니스 산업의 일부를 몸소 체감하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고, 소일거리로 단기 일용직 알바를 구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동안 새로운 현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체험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 업무 특징 

• 아이돌의 데뷔, 컴백 일정에 맞춰 미리 준비되는 상품들이기 때문에 보안사항 및 비밀유지를 준수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작업현장 내부 촬영, 녹음 등의 행위가 금지되고, 온라인에서 해당 아이돌의 음반이나 포토카드가 어떤 식으로 발매가 되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할 경우 소송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만 합니다. 애초에 귀찮은 일 없으려면 휴대폰 꺼내지 마시고, 묵묵히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고, 무엇을 보았든 잊어버리면 되겠습니다. 
• 유통 전 상품을 포장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산라인 및 물류 업무와 유사합니다. 각 라인 공정의 단계마다 손이 빨라야 하고, 라인에 배치되는 경우에는 가만히 서서 일하기 때문에 다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 라인 업무의 경우에는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보통은 손이 빠르고 꼼꼼해서 불량률이 낮은 여성을 선호합니다. 
• 남성의 경우 역시 라인에 배치되어 똑같은 포장 업무 업무를 함께 합니다. 그런데 포장이 완료된 제품이 담긴 박스를 테이핑 하고, 저울에 달아서 무게를 확인 후 팔레트에 차곡차곡 쌓아 적재하는 최종단계의 업무는 무조건 남성이 담당합니다. 
• 보통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점심시간 1시간 동안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습니다. 
• 눈으로 계속 보면서 집중해야 하는 업무이고, 손을 빠르게 쓰는 단순 반복 작업을 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도록 오전에 10분, 오후에 10분 이렇게 별도로 2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 화장실을 다녀오시거나, 음료수를 드시거나, 흡연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셔틀버스로 출근했다면, 퇴근 역시 똑같은 셔틀버스를 탑승하여 집결지까지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의 최고 장점이라면, 근무 당일 22:00 이전에 본인 계좌로 일당이 지급됩니다. 365일 언제든, 주말에 일을 했더라도 무조건 당일 지급입니다. 

 

3.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 찾는 방법

• 알바몬에서 '포토카드'로 검색하면 '의왕 포토카드 알바', '갈산 포토카드 포장 알바', '인천 아이돌 굿즈 포장 알바', '화성 아이돌 음반 포장 알바', '용인 포토카드 알바', '오산 포토카드 알바' 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는 포토카드, 음반, 굿즈 등의 발주처 또는 생산공장의 사업주와 직접 근로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고, 중간의 아웃소싱(인력사무소) 업체를 통해서 일용직으로 고용되는 형태입니다. 
•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 고용 형태는 주로 '단기 일용직'이고, 정해진 일급(2024년 현재 일당은 95,000~100,000원 정도)에서 원천세(원천징수) 3.3%를 뺀 나머지 금액을 본인 계좌로 당일 저녁에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 지원 방법은 채용담당자의 휴대폰번호로 이름/나이/성별/거주지역 등의 정보를 간단히 입력해서 문자메시지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력서 필요 없음) 문자로 지원 후 그날 모집하는 인원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경우에는 답장이 옵니다. 답장을 받으면 안내받은 지시사항을 준수하여 출근을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알바 인원 모집은 보통 출근 전날 14:00에 마감합니다. 인기가 많은 알바이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빠르게 채워지면 마감시간 이전에 모집마감이 이뤄집니다. 

 

4. 오산 포토카드 알바 첫 근무 후기 

4-1. 지원 동기 

• 경기도 오산시로 이사 온 이후로 40대 남성인 제가 지원할 수 있는 단기 일용직 알바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쿠팡물류센터 알바를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 알바몬에서 우연히 포토카드 포장 알바를 발견했어요. 무엇보다 나이, 성별, 학력, 경력을 따지지 않고 채용하는 조건이라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저는 아이돌 포토카드 이런 거에 관심이 없어요. 나이가 많고 인생이 피로하니까 TV도 잘 안 봐요. 요즘 아이돌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요. 그럼에도 지원했던 이유는 쿠팡물류센터 알바보다 출퇴근 시간이 짧았기 때문입니다. 쿠팡물류센터 알바는 셔틀로 이동 시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포토카드 알바는 오산역에서 집결 후 셔틀버스로 약 10분 정도 이동하는 짧은 거리여서 좋았습니다. 

4-2. 첫 출근 과정  

• 저도 똑같이 알바몬에서 채용공고를 보고 문자로 지원했습니다. 채용 확정 문자를 받은 후 몇 가지 안내사항이 있었습니다. 

1. 첫째, 오전 06:00 ~ 06:30 사이에 '출근 확정' 문자메시지를 채용담당자에게 발송할 것. 
2. 둘째,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필수 지참할 것. 
3. 셋째, 편한 복장(긴바지, 운동화)을 착용하되 반바지, 슬리퍼는 착용 불가. 
4. 넷째, 07:35까지 집결지(광장공인중개사 앞)에서 대기할 것. 

• 출근 당일 오전 06:00 ~ 06:30 사이에 채용담당자에게 "출근합니다."라는 출근 확정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야만 출근 가능합니다. 이유는 모집 인원수에 맞는 셔틀버스 차량 수배, 당일 생산라인의 운용, 식사제공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출근 확정 메시지를 정해진 시간까지 발송하지 않는다면 집결지에 도착해도 출근하지 못하고 귀가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집결지와 실제 근무지는 다릅니다. 집결지는 오산역 1번 출구와 가까운 '광장공인중개사' 앞입니다. (다정베이커리 건너편) 그 앞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위치를 찾기가 수월합니다. 실제 근무지로는 셔틀버스로 이동합니다. 
• 제가 첫 출근을 했던 당시 사람들이 100명 정도는 모여 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저처럼 처음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 첫 출근 인원은 따로 통솔하여 한쪽에 줄을 세웁니다. 그리고 신분증 앞면을 촬영한 사진과 본인명의 은행계좌번호를 채용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안내받은 그대로 신분증 사진, 계좌번호 발송하면 되겠습니다. 
• 07:40부터 셔틀버스 탑승을 시작합니다. 셔틀버스 탑승 전 명단의 이름을 체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셔틀버스는 대형관광버스일 때도 있고, 미니버스일 때도 있습니다. 좌석은 빈자리 아무 곳에서 편하게 정해서 착석하세요. 
• 실제 근무지는 서탄일반산업단지와 가까운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에 소재한 한국지엠디라는 공장입니다. 행정구역은 평택시이지만, 오산시와 매우 가까워서 셔틀버스 이동 시간은 약 10분(우천 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주 가깝습니다. 

• 08:10 이전에 한국지엠디 건물 앞으로 도착합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행렬을 따라서 3층까지 올라가 직원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직원식당 앞에 있는 직원분들의 안내에 따라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합니다. 신분증 제출 안 하면 근무 못하고, 근로계약서 서명 안 하면 근무를 정상적으로 마쳤더라도 일당 지급이 안 됩니다.
• 신분증 제출, 근로계약서 서명 모두 마쳤다면 빈자리에 가서 편하게 앉아서 대기하세요. 저는 매번 자리가 없어서 근무 시작 전까지 내내 서있기만 했었습니다. 
• 08:20 전후로 오늘 배치될 라인을 정하여 호명합니다. 저는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포토카드 포장, 바이오 식품 포장, 마스크팩 포장, 색조화장품 포장 등 여러 상품의 포장 라인이 있어요. 즉, 포토카드 알바로 지원을 했지만 모두가 포토카드 알바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마스크팩 포장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름 부르면 앞으로 걸어가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해당 라인이 있는 현장으로 입장하면 됩니다. 
• 이때 가방 등의 짐은 사물함이나 선반에 올려두고 들어갑니다. CCTV 있어서 짐이 섞여도 누가 훔쳐가고 그러는 일은 없습니다. 저는 첫 근무라서 긴장하기도 했고, 걸리적거릴까 봐 휴대폰까지 싹 빼서 가방에 담아 선반 위에 올려두고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 현장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머리에는 일회용 위생모(부직포 재질의 헤어캡)를 쓰고, 손에는 정전기 방지용 면장갑을 착용합니다. 
• 그리고 한쪽에 서있으면 각 생산라인의 관리자분들의 지시를 받아서 배치됩니다. 

4-3. 첫 근무 시작 

• 오전 첫 근무는 라벨총을 사용해 택 끼우는 작업이었습니다. 뻣뻣하고 촘촘한 그물 사이로 라벨총을 넣어서 정확하게 끼우는 작업이었는데, 이걸 굉장히 빨리 해야만 했습니다. 저와 다른 남성 한 분 이렇게 둘이서 한 팀을 이뤘는데, 손에 안 익은 작업이라서 속도가 느리니까 계속 밀렸습니다. 그래서 택작업에 매진하지 못하고 밀리는 물건을 일단 저희 테이블로 전부 빼고 있었는데, 이때 관리자 분이 오셔서 "남자분, 그거 할 시간에 이걸 하나라도 더 빨리 끼우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이죠. 나무보다 숲을 보는 성격상 제가 오버했어요. 그때부터는 무조건 저에게 시키는 업무에만 집중했습니다. 
• 이때가 더운 여름이었어요. 그런데 작업장마다 대형 에어컨이 있고, 군데군데 선풍기도 있어서 전혀 덥지 않았습니다. 땀 흘리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쿠팡물류센터 알바에 비하면 훨씬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느꼈습니다. 
• 10:15경 작업이 종료되었고, 기존 라인에서 다른 제품의 포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동안 10:40까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긴장해서 화장실 후다닥 다녀오고 대기했습니다. 
• 10:40부터 마스크팩 패키지 박스를 접는 일에 투입되었습니다. 이 역시 접는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시는데, 손에 익지 않은 일이라서 혼자 계속 버벅거리고 뚝딱대니까 관리자 분께서 오셔서 다시 빠르게 접는 방식을 알려주셨어요. 이때 알았습니다. 농땡이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데, 못하는 경우에는 잘할 수 있을 때까지 방법을 계속 알려줍니다. 그때부터 작업이 손에 익을 수 있도록 무조건 시키는 대로, 알려준 방식으로 똑같이 반복적으로 일했습니다. 30분 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기존 사원 분들의 속도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 12:45 ~ 13:45까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 휴식시간 10분과 점심시간은 매일 탄력적으로 조정이 됩니다. 모두가 다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어서 라인 별로 돌아가면서 식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 13:40에 미리 현장에 들어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까 고정으로 출근하시는 한 아주머니께서 살짝 말 걸고, 도와주셨습니다. 오후에도 똑같은 업무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의 팀원들이 작업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래서 박스가 많이 쌓이니까 다른 테이블에서 가져가고 그랬습니다. 저와 다른 남성 분께서 진짜 기계처럼 빠르게 패키지 박스를 접었습니다. 나중에 이 남성 분과 친해졌어요. 
• 15:45 ~ 15:55까지 10분간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똑같이 마스크팩 패키지 박스를 접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빠른 속도로 꼼꼼하게 많은 수량을 작업했습니다. 작업이 손에 익으니까 손은 쉬지 않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점점 눈이 주변을 볼 수 있도록 시야가 넓어집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저처럼 처음 나온 알바 분들 보니까 대부분 저보다 손이 느렸고, 심지어 어떤 여성분은 모자를 눌러쓴 채로 꾸벅꾸벅 졸면서 일하더군요.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니까 이해합니다. 

4-4. 첫 근무 종료 

• 17:20부터 작업을 마무리하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구석에 있는 빗자루 가져와서 쓸고 쓰레기 치우면 됩니다. 
• 17:30에 줄지어 작업 현장을 빠져나왔고, 사물함과 선반에 있는 자기 가방 챙긴 다음, 식당 테이블 위에 놓인 자기 신분증 찾아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오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탑승하면 됩니다. 
• 17:50쯤 오산역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집으로 귀가하자마자 샤워하고, 저녁 식사 하고, 바로 잤습니다. 내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려면 무조건 일찍 자야만 하니까요. 

• 제가 잠든 사이에, 약속된 22:00보다 빠른, 21:08경 일당이 입금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돈을 벌었더니 뿌듯했습니다. 

 

5. 2일 차 ~ 6일 차 근무 과정 

5-1. 2일차 후기 

• 태풍 종다리의 북상으로 비바람이 몰아쳐도 일단 출근합니다. 모두들 부지런하세요. 
• 07:20 집결지(셔틀탑승위치)에 도착했어요. 어제는 힙한씬의 멋쟁이들 같은 젊은 총각, 처녀들이 많이 모였었는데, 이날은 비가 와서 확실히 출근 의지가 있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비가 내리니까 다들 처마 밑에 밀착하면서 더 더웠어요. 갑자기 누가 방귀를 뀌는 바람에 썩은내가 진동을 해서 머리가 아팠습니다. 

• 채용담당자 휴대폰번호 뒷자리에 맞춰서 줄을 서기 시작했고, 07:45부터 셔틀버스에 탑승했어요. 통솔하면서 말로 안내를 해주니까 지시에 잘 따르면 됩니다. 제가 탑승한 셔틀버스는 07:47에 출발했고, 08:05에 회사 앞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 첫 근무 날에는 긴장해서 담배를 하나도 안 피웠는데, 이날은 출근부터 담배 피우고 3층 식당으로 올라갔어요. 마찬가지로 신분증 제출하고, 근로계약서 서명 후 직원식당에 서서 대기했습니다. 어제 함께 일했던 남성분과 또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원에서 오신 분이셨어요. 과거에 한국 히타치라는 법인에서 근무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근무를 오래 해 볼 생각이어서 서서히 라포를 형성하고 친해지려는데, 저만 바이오 팀으로 배정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헤어졌습니다. 이후로 이 분을 만날 수가 없었어요. 
• 이날은 라인에서 패키지에 포장되는 건강보조식품의 테이핑이 끝나면 물량을 받아서 저울에 올려서 무게를 달고, 기록하고, 팔레트 위에 차곡차곡 적재하는 일을 담당했습니다. 한 층에 32개의 박스를 어깨높이까지 올리면 다른 직원분께서 핸드자키로 가져갑니다. 그럼 다시 새로운 팔레트 세팅하고, 무게 달고, 기록하고, 적재하는 일을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쿠팡물류센터 허브 공정의 적재와 유사한데, 그나마 크기가 작고, 모두 동일한 사이즈의 박스라서 테트리스가 수월했습니다. 
• 08:30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10:20 ~ 10:30까지 10분간 휴식 후 다시 오전 작업을 진행하였고, 12:15 ~ 13:15까지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작업도 동일했고, 15:20 ~ 15:30까지 10분간 휴식 후 다시 오후 작업에 돌입, 17:27에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날만 종일 총 18개 팔레트의 물량을 적재하였습니다. 
• 이날 저와 팀을 이뤘던 형님께서는 배우 황병국 님 같은 이미지셨어요. 아주 마음씨 좋은 분이셨습니다. 계속 저를 챙기면서 알려주셨어요. 라인이 멈출 때가 계속 있었는데, 틈틈이 형님께서 오산에 자리를 잡은 후 공장에서 근무하셨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작업 종료 후 마찬가지로 청소를 했고, 가방이랑 신분증 찾아서 셔틀버스 탑승했습니다. 17:40에 셔틀버스가 출발했고, 이날은 오산역 가기 전에 이편한세상 2단지 정류장에서 17:55경 내려서 집까지 편하게 걸어갔습니다. 18:15 귀가 완료 후 샤워, 저녁식사 마치고 또 바로 잠들었습니다. 

5-2. 3일 차 후기 (근무 취소) 

• 출근 준비 마치고 오산역으로 가고 있는데, 뭔가 찝찝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06:00 ~ 06:30 사이에 반드시 보내야 할 출근 확정 문자 메시지를 깜빡하고 집에서 그냥 나왔습니다. 담당자분꼐 서둘러 연락을 취했더니, 근무 취소가 되었다고 하셔서 허망하게 귀가했습니다. 
• 제가 멍청했죠... 여러분은 꼭 오전에 "출근합니다."처럼 출근 확정 메시지 보내는 일을 잊지 마세요. 

5-3. 다시 3일 차 후기 

• 토요일이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주말이라 투잡 알바를 뛰려는 회사원분들 같았어요. 이날은 25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07:42에 출발해서 07:54에 회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근무 투입 대기를 하면서 눈치를 보니까 주말은 대체로 남성분들 그리고 신혼부부들이 많았습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가장의 의지가 느껴졌어요. 
• 2일 차와 동일한 바이오 생산 라인에 투입이 되었고, 박스에 생산일자가 적힌 도장을 찍어서 박스 테이핑을 담당하는 분들께 공급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했던 작업들 중에서 가장 꿀알바였던 날로 기억합니다. 저는 허리 쓰는 일만 아니면 다 만족하는 편입니다. 
• 테이핑 작업을 하는 분들께서 좀 더 수월할 수 있도록 박스를 한 번 접어서 각을 잡아서 드렸더니 덜 힘들어하시더군요. 박스 테이핑 작업을 하는 남성이 두 분이었는데, 한 분께서 자꾸만 저에게 "이것 좀 해주세요.", "저것 좀 해주세요."라며 자신이 해야 할 작업을 시켰습니다. 나이도 한참 어린 30대 초반 같아 보여서 측은한 마음에 군말 없이 다 도와드렸습니다. 어쩌겠어요. 일하는 순간만큼은 같은 처지이고, 동료인데, 서로 돕고 살아야죠. 

• 이날 오전에는 10:20 ~ 10:30까지 10분간 휴식시간이 주어졌고, 점심시간은 12:45 ~ 13:45까지 주어졌고, 오후에는 15:40 ~ 15:50까지 10분간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17:25 청소 시작, 17:30 퇴근, 17:34 셔틀버스 출발, 17:48 오산역에 도착했습니다. 

5-4. 4일 차 후기 

• 일요일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오산역까지 향하는 마을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서 긴장을 했던 나머지 07:15에 집결지에 도착해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서있기 힘들어서 바닥에 엉덩이 깔고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 이날 모인 인원은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적었어요. 25명 정도였고, 신규보다는 대부분 고정 인원들이었습니다. 07:34에 25인승 미니버스 1대 꽉 채워서 출발했어요. 회사까지 가는 동안 경동나비엔 공장을 지나가거든요. 항상 느끼는데 경동나비엔 공장 부지 진짜 큽니다. 보일러 왕국다워요. 07:46에 회사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회사 정문 바로 앞에 나무 의자가 흡연구역입니다. 비 오면 다들 입구 처마 아래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 이날은 좀 일찍 근무를 시작했어요. 오전에 라인 끝에 서서 테이핑을 마친 박스를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고, 스티커 붙이고, 팔레트 위에 적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후에도 적재를 하다가 작업이 종료되어, 다른 상품 포장으로 변경되었고, 이후 박스 테이핑을 쭉 했습니다. 

• 08:18 근무 시작, 10:30~10:40 휴식, 12:50~13:50 점심시간, 15:30~15:40 휴식, 17:05 청소, 17:10 작업종료, 신분증 찾고, 가방 가져와서 집에 갈 준비 마치고 식당에서 17:30까지 대기했습니다. 일요일이라고 10분 일찍 시작해서 20분 일찍 끝내줬습니다. 17:32에 셔틀버스가 출발했고, 17:45에 오산역에 도착해서 귀가했습니다. 

5-5. 5일 차 후기

• 금요일이었어요. 07:17 집결지인 광장공인중개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날은 처음에 20명 남짓한 인원이 대기를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많이 몰리더니, 역대 최고로 150명 정도 모인 것 같습니다. 셔틀버스도 여러 대가 왔어요. 셔틀버스는 07:35에 왔는데, 탑승인원이 하도 많아서 계속 대기하다가 07:50에 탑승했습니다. 08:07에 회사에 도착했어요. 신분증 제출, 근로계약서 서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합니다. 
• 08:20부터 한 명씩 호명했어요. 저는 그동안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을 단 한 번도 구경한 적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일을 꼭 하고 싶어서 출근하는 게 아니라, 그냥 쿠팡물류센터보다 출퇴근 시간이 짧은 일용직 알바를 구하다가 출근하게 된 것이니까 포토카드 자체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처음으로 포토카드, 음반 포장 라인으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제가 담당한 업무는 라인의 가장 맨 앞에서 적재된 박스를 개봉해 음반 패키지 박스를 꺼내서 사람들이 패키지 안에 상품을 넣을 수 있도록 라인에 공급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라인 작업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쉴 틈 없이 박스를 옮겨야만 했고, 허리를 많이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전, 오후 모두 소염진통제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 10:45 ~ 10:55 오전 휴식, 12:45 ~ 13:45 점심시간, 15:45 ~ 15:55 오후 휴식, 17:25 청소, 17:30 작업 종료 후 퇴근했습니다.
• 이날은 퇴근할 때 현장 출입구 앞에서 직원분께 스마트폰 카메라 보안스티커 부착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현장에 배치될 때 항상 스마트폰을 가방에 두고 들어갑니다. 일할 때 무겁고, 주머니에서 덜렁거리면 불편하니까요. 그래서 현장에 입장 당시 폰이 가방에 있다는 이유로 스티커를 따로 부착하지 않았는데, 퇴근할 때 폰이 가방에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가방 가져와서 직원분께서 보는 앞에서 직접 열어 보이고,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 앱 열어서 따로 촬영한 사진은 없는지 확인하던 과정에서 제 사생활까지 다 보여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랑 전화번호도 따로 불러드렸습니다. 뭔가 의심받는 것 같아서 기분은 그랬지만, 여기의 일이 원래 이러니까 그냥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겼습니다. 
• 이날은 많이 힘들었던 하루여서 저녁식사도 안 하고 샤워 후 바로 잠들었습니다. 

5-6. 6일 차 후기 

• 일요일이었습니다. 60인 정도 모였고, 집결지에서 미니버스 3대로 이동했습니다. 07:48 회사 도착, 07:54 담배 하나 피우고 3층 식당 올라가서 근로계약서 서명 및 신분증 제출 후 식당에 앉아서 대기했습니다. 고정으로 나오는 아줌마들 외에는 어제 봤던 사람이 오늘 또다시 연속으로 출근하는 경우는 드문데, 지난주에 봤던 사람을 또 보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 이날은 마스크팩 라인에 투입되었고, 앰플 포를 패키지에 끼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팔레트 작업만 아니면 만족합니다. 처음에는 손에 익지 않은 작업이라 조금 더뎠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손에 촥촥 감기면서 아주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 한예리 님을 닮으셨던 중국동포 아가씨께서 어떻게 해야 빨리 포를 끼울 수 있는지 아주 잘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빠르게 라인에 적응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으쌰으쌰 격려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던 하루입니다. 

• 08:20 근무 투입, 10:22 ~ 10:31 오전 휴식시간, 12:20 ~ 13:20 점심시간, 15:20 ~ 15:30 오후 휴식시간, 17:25 청소, 17:28 퇴근, 17:32 셔틀 탑승, 17:34 셔틀출발, 17:48 오산역 도착, 18:20 귀가했습니다. 
• 이로써 저의 6일 단기 알바가 종료됩니다. 

 

6. 오산 포토카드 알바 핵심 정리 

1. 알바몬에서 채용담당자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문자메시지 발송하여 지원하는 방식. (성명/나이/성별/거주지역 입력 필수) 단기 알바 채용 확정은 익일 출근 건에 한정됨. 계속 일을 하려면 매일 똑같이 문자로 지원하는 방식. 
2. 채용 확정 문자를 받으면 출근 준비할 것. (긴바지, 운동화, 신분증 챙기고 일찍 수면 취하기) 
3. 출근 당일 오전 06:00 ~ 06:30 사이에 반드시 채용담당자에게 문자로 "홍길동 출근합니다."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함. 이 메시지를 발송해야만 정상적으로 출근등록 처리가 됨. 이 메시지를 안 보냈거나, 시간을 넘겨서 보내는 경우 출근 불가. 
4. 집결지는 오산시 '광장공인중개사' 앞. 옆에는 호두과자, our(우리가 아는 베이커리 카페 아니고 옷 가게) 매장이 있음. 길 건너 맞은편에는 다정베이커리 매장 보임. 우천 시 필로우(처마) 공간 아래에 엉덩이 깔고 앉는 게 편함. 이 앞으로 인력사무소 많아서 아무데나 가면 안 됨. 
5. 종종 대화를 나눠보면 오산시민보다는 수원시민들이 꽤 많음. 그리고 중국동포도 상당히 많음. 고정출근 인원보다는 뉴페이스가 대부분. 
6. 10명 정도의 고정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뉴페이스라서 딱히 친목질을 할 필요가 없음. 매일 라인이 바뀌고, 옆 사람이 바뀌니까 그냥 내 할 일만 잘 해내면 됨. 평일에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많고, 주말에는 40~50대 아저씨들이 많이 옴. 그리고 주말에는 젊은 연인, 신혼부부들처럼 쌍쌍으로 오는 커플들이 자주 보임. 
7. 07:40 전후로 채용담당자들(남자 2,여자 1명) 나타나서 인도인접 안내를 시작함. (이때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함) 우선 채용담당자별 폰번호 뒤 4자리로 구분 지어 줄을 세움. 그리고 "오늘 처음 왔다, 이쪽으로 줄 서세요."라며 신규인원들은 따로 줄을 세움. 신규인원들은 셔틀버스 탑승 전에 신분증 앞면 사진, 본인명의 계좌번호를 채용담당자한테 문자로 전송해야 함. 이 미션을 마치면 셔틀버스 탑승 가능. 
8. 셔틀버스는 줄을 선 순서대로 탑승하며, 탑승 전에 이름을 알려줘야 함. 셔틀버스 차종은 매번 바뀜. 빈 좌석 아무 곳이나 착석하면 됨. 
9. 회사는 한국지엠디라는 공장이고 아원미디어랑 같은 건물을 사용함. 셔틀버스는 08:05쯤 회사에 도착함. 담배 피우는 사람은 1층 흡연구역에서 담배 피운 후 건물로 입장하고, 비흡연자는 B동 건물 정문으로 입장해서 3층까지 56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직원식당이 나옴. 이 직원식당이 인도인접장이자, 대합실이자, 대기실이자, 유일한 휴식 공간임. 항상 여기서 근무가 시작되고, 여기서 근무가 종료됨.
10. 직원식당에 도착하면 본인 신분증 실물(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제출하고,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대기하면 됨. 신분증 미제출 또는 근로계약서 서명을 생략하면 급여 지급이 불가함. 
11. 화장실 다녀올 사람은 08:20까지 빨리 다녀와서 식당 안에서 대기하면 됨. 
12. 08:20부터 안내사항 전달하고, 1명씩 호명하면서 근무 파트를 배정함. 호명되면 앞으로 나가면 됨. 
13. 작업 파트는 아이돌 포토카드 포장, 아이돌 음반 포장, 바이오(건강보조식품) 포장, 코스메틱(주로 마스크팩이나 색조화장품) 포장 등 라인 파트가 4개 정도로 분리되어 진행됨. 작업 파트 배정은 랜덤. 호명되면 그냥 가면 됨. 
14. 점심시간은 1시간이고,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오후로 나눠서 오전에 1회, 10분 그리고 오후에 1회 10분 이렇게 총 8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짐. 
15. 점심시간은 파트마다 5 ~ 1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진행함. 그래서 점심시간이 고정적이지 않고 매일 탄력적으로 변경됨. 점심시간은 보통 빠르면 12:15, 늦으면 12:45쯤 시작되며, 관리자가 라인을 끄고 식사하고 오라면 그때 이동할 수 있음. 
16. 점심식사는 직원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함. 자율배식이고, 식사 마치면 자리 정리하고, 각자 잔반과 설거지 분리해서 처리해야 함. 
17. 식당 밥은 평범한 수준. 대체로 밥이 꼬들하고, 국이 맛있는 편. 고가의 반찬은 절대 없고, 거의 대부분 흰쌀밥, 배추김치, 국이 기본 식단으로 편성됨. 여기에 다른 반찬 2~3개만 변경됨. 
18. 주말 근무의 경우에는 식당아주머니께서 출근하지 않으셔서 컵라면, 김밥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음. 
19. 라인 작업 특성상 주어진 휴식시간 외에는 라인을 벗어날 수 없음. 화장실은 필히 휴식시간에 미리미리 다녀와야 함. 
20. 3층 여자화장실은 항상 대기인원이 긴 편. 1층에서 화장실이 있으니까 눈치껏 빠르게 다녀오는 것이 이득. 
21. 식수는 식당 옆에 설치된 정수기 2대를 이용할 수 있음. 냉수, 온수 모두 잘 나오고 물맛도 괜찮은 편. 소독기 안에 들은 스테인리스컵도 있고 , 1회용 종이컵도 있음. 고인물들은 대부분 자기 물병을 챙겨 다님. 
22. 매일 작업은 17:25 전후로 끝나고 청소를 시작함. 빗자루질하고 주변 쓰레기 정리하는 수준의 간단한 청소. 
23. 17:30 되면 작업장 밖으로 나갈 수 있고, 사물함이나 선반에 올려둔 자기 가방을 챙겨서 식당으로 이동함. 식당 맨 앞 테이블 위에 올려진 자기 신분증을 챙겨서 1층으로 내려간 후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됨. 
24. 퇴근은 셔틀 타고 다시 오산역으로 복귀하는 기본 노선이 있고, 다른 노선도 있을 수 있으니까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면, 탑승 전에 기사님께 "오산역 가나요?"하고 꼭 물어볼 것. 
25. 평일에는 오산역 가는 중간에 이편한세상 2단지 정류장(원동초교 사거리)에서 내려주기도 하는데, 주말에는 미니버스가 오산역까지 논스톱으로 빠르게 달림. 웬만하면 오산역에 내려서 귀가를 한다고 생각해야 함. 

 

7. 오산 포토카드 알바 업무강도 

• 업무강도를 설명하려면 일단 라인작업의 순서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배치되는 작업 파트 그리고 포장을 할 제품의 유형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일단 포장이 주 업무라서 하나의 라인에 여러 가지 업무를 분담하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단기 알바가 하는 일들이라면 패키지 박스 접기 - 패키지에 내용물 집어넣기 - 스티커 붙이기 - 라인에서 패키지 정렬하기 - 대형 종이박스에 도장 찍기 - 대형종이박스에 패키지 넣기 - 대형종이박스 테이핑하기 - 무게 재기 - 팔레트 위에 적재하기 - 팔레트 적재수량 다 채우면 랩 감기 - 팔레트 뒤로 빼서 적재물 이동 순으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 라인 초중반에는 대체로 여성분들이 배치됩니다. 남성보다 손이 빠르고 섬세하면서 꼼꼼하기 때문입니다. 
• 라인 중후반에는 대체로 남성분들이 배치됩니다. 여성보다 힘이 세기 때문입니다.
• 적재는 주로 남성이 합니다. 무거운 박스를 들어서 팔레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팔힘, 다리힘, 허리를 쓰게 됩니다. 
• 라인 작업은 입식이라 종일 서서 작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손놀림으로 작업합니다. 
• 결론인 즉, 라인 작업은 서서 일하기 때문에 종아리, 발바닥이 아픕니다. 가장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슬리퍼는 안 되지만 크록스는 뭐라 안 하는 분위기입니다. 야구모자 착용도 터치 없습니다. 그리고 남성분들은 주로 테이핑, 적재를 담당하기 때문에 힘을 쓸 수도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 운동복처럼 신축성 좋은 복장을 착용해야 합니다. 
• 단순히 쿠팡물류센터 업무와 비교를 한다면 오산 포토카드 알바의 업무강도가 낮은 편입니다. 오산 포토카드 알바의 적재 업무 역시 쿠팡물류센터 허브 공정보다 업무강도가 낮은 편입니다. 
• 그러나 라인의 작업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라인에 배치된 경우 무조건 라인의 속도에 맞춰야만 하기 때문에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로 작업을 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업무강도나 난이도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 제가 6일 동안 일하면서 점심시간에 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점인데, 일단 얼굴 시뻘게서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 또는 넉이 나간 표정으로 동공에 초점이 풀린 여성들 보면 대부분 뉴페이스입니다. 한 번은 계단 중간에 주저앉아 멍 때리는 여성분도 본 적 있습니다. 일이 체력적으로 엄청 힘든 게 아니라, 라인의 속도에 맞춰서 수작업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관리자분들 모두 인성이 좋으신데, 그렇다고 절대 호락호락하지도, 설렁설렁하지도 않습니다. 불량률이 제로에 가까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퍼포먼스로 뽑아내야만 일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언컨대, 쿠팡물류센터보다는 일이 편합니다. 
• 저는 추천하는 알바입니다. 오산시민의 경우에는 출퇴근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쉽고 단순한 반복 업무인데다, 당일 22:00 이전에 일당이 입금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연장근무가 일절 없습니다. 고정인원 분들도 그렇고 일하러 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다들 인성이 좋으세요. 모두들 자신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 하고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 이런 분들은 비추합니다: 꿀만 빨고 일당 찍먹하려는 분, 손이 매우 느린 분, 그냥 심심해서 적당히 시간 보내려는 분 
• 곧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또 한동안 젊은 학생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하려면 지금부터 미리미리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