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초간단 하루 일기

티스토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된 사캥의 초간단 하루 일기입니다. 오늘 먹은 식사 메뉴들, 오늘 기억에 남는 일을 위주로 간단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때로는 장문의 마음 일기를 작성하는 날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안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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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 

점심은 혼자서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후식으로 우유마루를 먹었다. 조안나가 없어서 우유마루 사 왔다. 우유마루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달고 식감이 푸석했다. 
저녁은 아버지와 함께 버섯찌개를 먹었다.
오늘도 종일 집에 있으면서 레몬수 3리터는 마신 것 같다. 치과의사의 얘기로는 레몬수가 이빨에 좋지 않다고 한다. 레몬이 산성이라서 치아를 더 빨리 상하게 한단다. 최대한 물에 많이 희석해서 빨대로 빨아 마시면 괜찮으려나? 또 다른 혹자는 레몬수가 위장을 자극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꼭 내가 뭔가에 꽂히면 네거티브만 눈에 보여서 문제다. 
 

오늘 기억에 남는 일, 마음 일기  

영상통화를 하던 와중에 리안이가 울었다. 나를 너무 사랑하고, 내가 너무 보고 싶고, 당장 만나서 안고, 얼굴을 만지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서 속상하다고 했다. 그 눈물의 의미가 무언지 잘 안다. 리안이의 모습에서 과거의 나를 투영했다.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리운데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물리적 거리감은 지독한 외로움으로 다가온다. 외롭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연말에 함께 뉴욕에 가고 싶었는데 지금 내 상황이 그럴 수 없어서 나 역시 너무 속상하다. 이런 감정적 부담을 처음부터 예견했고, 그럼에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겠다고 굳게 다짐 후 시작한 관계인데, 때때로 이런 날이면 나 역시 마음을 추스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계속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에 부침을 느낀다. 앞으로 6개월을 어떻게 견뎌야 하려나. 그 애가 잘 견딜 수 있을는지 걱정이 많다.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가시고,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앞으로 재밌는 영화를 더 많이 추천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