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요일, 초간단 하루 일기

티스토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작성된 사캥의 초간단 하루 일기입니다. 오늘 먹은 식사 메뉴들, 오늘 기억에 남는 일을 위주로 간단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때로는 장문의 마음 일기를 작성하는 날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안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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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단 

 

청정원 에그파스타 페투치니, 토마토 스파게티소스로 맛있는 나폴리탄 로제파스타 만들기

 

어제 늦게 자기도 했고, 너무 피곤했는지 오전 7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서 오늘도 믹스 커피를 한 잔 마셨다. 그리고 삶은 계란 1개, 후숙된 바나나 1개, 아버지께서 에어프라이어로 구운 고구마 반쪽, 귤 2개를 먹었다. 

점심에는 어제 사용하고 남은 청정원 스파게티소스와 예전에 사용하고 남은 페투치니면을 활용해서 나폴리탄 로제파스타를 만들어봤다.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었다. 조리기능사 자격을 보유하신 우리 어머니께서도 맛있게 잘 만들었다며 칭찬하셨다. 남은 소스를 땅콩크림샌드에 찍어 먹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사람들은 이 맛을 모르고 살겠지. 나는 오늘도 미식으로 축복을 받았다. 

저녁에는 아버지와 돼지수육을 먹었다.

 

오늘 기억에 남는 일, 마음 일기  

부모님은 시골에 벌써 서리가 내렸다면서 무가 얼기 전에 내일 바로 수확할 필요성 때문에 시골에 다녀오겠다고 하셨다. 원래 우리집안은 도시인들이라 시골이 없는데, 시골에 땅을 사서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자, 시골이 생겨버렸다. 덕분에 부모님께서는 팔자에도 없는 농사를 짓고 계신다. 텃밭이 텃밭 수준이 아니다. 

오전에 리안이와 장시간 영상통화를 하면서 리안이는 공부하고, 나는 글을 썼다. 리안이 룸메이트 진짜 너무 짜증나는 스타일이다. 어린 애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매너도 드럽게 없다. 기숙사는 1인실을 써야 한다. 랜덤 룸메이트 잘못 걸리면 1년 내내 고생이다. 방에서 하루 종일 친구랑 통화해서 시끄럽게 하고, 화장실에 한 번 들어가면 몇 시간 동안 나오지를 않고, 오밤 중에 친구를 방으로 불러서 시끄럽게 하는 등 진짜 개진상이 따로 없다. 리안이는 보살이다. 매너 없는 행동을 하면 주변인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을 모를 나이가 아닌데도 저렇게 행동을 하는 걸 보면 리안이가 착하니까 우습게 보는 것이지. 내가 조만간 미국 가면 가만 안 둔다. 진짜. 

리안이와 대화를 나누다 맥미니를 쓰려면 모니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는 걸 생각했다. 맥미니 학생할인 받으면 74만원, 모니터 예산 30만원, 겨울에 공부할 자금 50만원, 리안이 크리스마스 선물 30만원까지 넉넉하게 200만원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 요즘 불경기라 그런지 동네에 알바구인공고가 없어서 쿠팡 알바라도 뛰어야 하나 결심하려는데 갑자기 왼쪽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며칠 쉬면서 알바몬 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