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오블완 챌린지 경품 당첨)

𝑺𝒄𝒉𝒆𝒅𝒖𝒍𝒆 & 𝑻𝒐-𝒅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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𝑫𝒂𝒊𝒍𝒚 𝒍𝒐𝒈
🛏 수면 | ~ 10:44
🍽️ 아침 | 땅콩크림빵, 쭝웬 크리에이티브 4 에스프레소 더블샷
🍽️ 점심 | 육개장
🍽️ 저녁 | 
🍨 간식 | 백설기, 흑임자 인절미
🥤 음료 | 레몬수
🏃🏻‍♀️ 운동 | 
📖 학습 | 
🚬 흡연 | 3
🥃 음주 | 
 
𝑴𝒐𝒎𝒆𝒏𝒕𝒔
▷ 지난주 월요일부터 무릎이 아파서 일을 쉬고 있다. 무릎이 붓지는 않았는데 좌, 우 그리고 후방이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아마도 무릎을 구부린 채 계속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랩핑 작업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2월 20일까지 일을 해서 맥미니 M4와 모니터 그리고 오스모3를 구입할 비용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모두 물건너 갔다. 심지어 여친 찬스로 교육할인을 받아서 맥미니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유니데이즈 교육할인은 해당 국가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단다. 미국에서 구입하는 경우에는 교육할인을 받아도 별도의 세금을 추가 결제해야만 하고, 미국에서 한국까지 DHL, UPS 등의 국제우편 택배를 보내려면 또 비용이 든다. 게다가 한국에서 내가 물건을 받으려면 관세를 납부해야만 하는데, 맥미니 금액은 관세는 면세이나 부가세 10% 납부는 필수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국내 공홈에서 정가에 구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를 않는다. 차일피일 시간이 지연되고, 계획이 무산되는 것이 너무 허망하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진짜 싫다. / 
 

▷ 무릎이 아프니까 계속 누워서 쉬기만 했다. 누워 있으면 계속 폰만 보게 된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우연히 본 광고를 통해서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을 설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걸 여자친구도 설치해서 함께 게임을 즐겼다. 연맹도 만들고, 사람들도 모집하고 일주일 동안 진짜 열심히 플레이를 해봤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는 과금형 아이템도 구입을 했다. 난 인 앱 결제를 혐오할 정도로 안 좋아한다. 아무튼 이 게임을 계속 붙잡게 된 이유는 게임 속 마을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멘트가 전부 나의 처지를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들의 말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것 같다. 그들의 목소리가 내 영혼을 울렸고, 결국 눈가에서 또르르 눈물이 흘렀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모르겠고, 이 죽일 놈의 나날을 하루도 더 못 견디겠다. 마음이 공허하고, 점점 몸이 힘들다. 우울감이 밀려오니까 슬프고 가끔씩 울고 싶어진다. 신기하게도 모두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았다. 반면 리안이는 "왜 이렇게 휴식시간이 길어!!!"라면서 더욱 빡쎄게 굴려야 한다며 소리를 질렀다... 무서운 아이다. 그리고 어젯밤에 게임을 접었다. 게임을 하면 하루 종일 붙들고 있어야만 하고, 연맹 관리한다고 내 일상이 없었다. 이게 대체 무슨 즐거움을 주는가 싶어서 현타가 심하게 오면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신경이 더 예민해졌다. 연맹장을 타 유저에게 넘겨버리고 게임을 지웠다. 뉴스기사를 찾아보니까 이 게임이 중국회사에서 만들었는데, 1년 동안 2조의 수입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미친듯이 과금하여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빠른 성장과 전쟁 진행에 한 번 빠져들면 과금을 견딜 수가 없다. 모두들 게임 안에서 강해지고 싶고, 마음에 안 드는 대상은 모조리 후두려 패버리고 싶은 심리다. / 

 

▷ 오블완 챌린지를 한다고 21일 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했다. 어제 경품을 받았는데, 나는 교촌치킨 오리지널 반반 카카오톡 쿠폰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아무 것도 못 받았다고 한다. 아마도 블로그 지수 및 포스팅의 전파력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 같다. 2주 전에 구글 애드센스 심사결과 이메일이 왔는데, 내 블로그는 가치가 없는 글만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에서는 내 블로그가 교촌치킨 한 마리 정도의 값어치는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네이버 역시 포토점프 챌린지가 있었는데 아무 것도 못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나의 결은 카카오가 맞는 것 같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